바른이비인후과의원

환절기마다 항상 고생하는 체질이지만 최근 몇년간 마스크를 쓰고다니면서 이비인후과 갈일이 별로없다가 오랜만에 방문한 병원입니다.
다른병원에서는 원장님이 콧속을 보실때 약간의 불편함과 아픔이 있었는데 이곳은 전혀 없어서 주변 지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병원입니다. 원장님과 간호사분들도 친절하시고 주차장도 넓어서 편하네요!

의사 진료가 믿음이 가고 간호사나 안내 하시는분 다들 친절합니다 오래 기다리지도 않아 좋았습니다

코피 출혈이 멈추지 않는데도 2시간 동안 방치하는 병원입니다.

2023년 11월 16일 저녁부터, 주말 포함하여 11월 20일 월요일 아침까지 매일 약 한두시간씩 지혈이 안되면서 코피가 났습니다.
상황이 얼마나 안좋았냐면, 16일 저녁에는 조금 많이 난다 싶었지만 넘어갔고, 17일 새벽에 자는데 코피가 계속나서 119에 연락까지 했는데 기다리는동안 출혈이 잦아들어서 응급출동 취소요청했고요.
19일 아침에 다시 코피가 터져서 119에 연락해서 응급실에 갔습니다. 20일 아침에 또 코피가 나서 콜택시를 불러서 근처 "태전연세이비인후과"에 갔는데, 환자가 많았고 대기시간이 1시간 이상 된다고 하여
지금 코피가 지혈이 안되니 조금만 빨리 진료 볼수없겠냐고 부탁해도 안된다고 거절해서, 다시 콜택시를 불러 근처 "바른이비인후과" 에 갔습니다.

이 병원도 환자가 많았는데, 며칠째 코피가 나고있고 지금도 지혈이 안되서 피가 계속 나오고 있다고 진료를 조금 빨리 볼수 없겠냐고 부탁하니 안된다고 합니다.
그 때 당시, 손과 코, 입 주변에 피가 많이 묻은상태여서 인지 거즈 뭉치를 주면서 이걸로 코를 덮어서 코를 누르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병원에 감기환자가 많아서, 저는 마스크로 입을 가리고 있었는데, 마스크는 피로 이미 젖었으니 사용하지 말라고 하면서 가져가려고 했는데, 제가 거부하고 계속 입을 막고 있었습니다.
몸을 움직여 또 다른 병원으로 가기에는 코피 출혈에 더 안좋을것 같아서 일단 의자에 앉아서 대기했습니다.
얼마뒤에 데스크 여직원이 오더니 손이랑 얼굴을 씻으라고 화장실로 안내했습니다. 일단 화장실로 가긴했는데, 지금 코피가 계속 나고있고 손을 떼면 안될것 같아 손에 물만 대충 뭍히고 나왔습니다.
거즈 뭉치 준것, 피묻은 마스크 쓰지말라고 한것, 출혈이 지속되는데 세수하라는 조치는 다른 환자들에게 피가 묻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고객관리 차원에서 한 행동같고 이는 병원 데스크 여직원들은 환자를 돈으로 보지 환자로 보지 않을때만 할수있는 발상입니다.
물론 병원이 돈을 버는 목적도 있지만 그래도 환자를 치료하는 목적이 우선순위가 되어야할텐데 말입니다.

저는 대기하는 중에도 뜨거운 피가 코속에서 계속 뿜어져나오는 느낌을 느꼈고, 양쪽 코를 손으로 누르고 있었으므로 밖으로는 못나오고 계속 목뒤로 피가넘어갔고 이런 상황을 3시간 (집에서 부터 바른이비인후과 올때까지 한시간, 바른이비인후과 대기 하면서 두시간) 정도 겪었습니다
대기하는 중에 지혈이 너무 안되니 조금만 빨리 진료를 볼수 없겠냐고 서너번정도 더 얘기한것 같은데, 피가 밖으로 많이 안나오니까 응급하지 않으니 안된다고 하면서 귓등으로도 안듣습니다.

그렇게 두시간 가까이 출혈이 있으면서 목뒤로 피를 삼키면서 대기 후 진료를 봤고 코 내부를 세척하니 비강쪽에 고여있던 응고된 덩어리 피가 입으로 나왔는데, 크기가 계란 노른자만한게 나왔습니다.
지혈제 및 마취제를 바른 거즈를 코속에 넣어두고 10분간 밖에서 대기한후 지혈시킨뒤 코내시경으로 확인해보니 모세혈관보다는 큰 동맥부위가 터진것 같았고 전기소작술로 터진 혈관부위를 처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다행히 전방비출혈로 전기소작술로 처치되었지만, 코 뒤쪽에서 혈관이 터진 후방비출혈이라면 의사분께서도 여기 병원에서는 처치하기 힘들수 있다고 하셔서 이러한 것을 빠르게 감별해서 상급병원에 가야하는 상황이었고
과다출혈이 생기면 뇌하수체의 비가역적 손상으로 인한 쉬한증후군이 생겨 평생 부신피질호르몬부족 (에디슨병)이나 갑상선호르몬저하가 발생하는 불구의 몸이 될수도 있지만
2시간 동안 병원에서 대기하는 도중 출혈에 의한 신체변화를 체크하기위해 체온, 심박수, 혈압 측정도 하지 않았고, 현재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과거력이 어떠한지, 피가 얼마나 났는지 등 문진도 없었습니다.
이 병원 데스크 여직원들이 간호조무사인지 의료적 자격없는 일반인 행정보조원인지 모르겠지만 의료적 고려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겉으로 줄줄 흐르는 피가 없으니까 응급이 아니라는 황당한 말을 했습니다. (손으로 양쪽 코를 누르고 있으니 밖으로는 안나와도 안쪽으로는 계속 피가 넘어감)

이 병원 데스크 여직원들은 사이코패스만 있는지, 당신들이나 당신네 가족들도 어디 한군데 터져서 피가 줄줄샐때 나한테 했던것과 똑같이 두시간 이상 대기하면서 염려를 느끼며 고통받길 바라겠습니다.

병원 데스크 여직원들과 다르게 제가 진료받은 곳은 2진료실이었는데, 진료는 친절하게 잘 해주셨습니다. 진료를 잘 해주셨는데 이렇게 부정적인 의견을 드릴수밖에 없어 송구합니다.

시설좋으나 여직원들의 고객응대가 당황스러운 곳 입니다
아침에 몸이 안좋아
30분이나 일찍와서 제일 처음 등록했는데 이후 30분이나 뒤 늦게 온 사람이
말도 없이 진료 대기실앞에 바로 앉길래
제 순서를 물어보니 데스크 세명이 말없이 바라보다 알아보겠다고 한후 알아보더니 1진료실이라 늦는거라 기다리세요 하길래 제가 30분 미리왔고 제앞에 아무도 없었는데 1진료실 2진료실 다찼는데 어떻게 된거냐 물었더니
겨우 돌아온 대답이 1진료실에서 기다리면돼요 ㅋㅋㅋ 어이없어서
누가 구걸왔나요? 보통 착오가 있거나 잘못되었으면 미안하다라고 사과하는게 정상인데 기가 차더군요
진료실 앞에 간호사가 개미 소리로 지나가며 저한테 미안하다는데 하나도 미안해보이지 않네요ㅋㅋㅋ
앞서 진료한 그분이 무슨 아시는분인지 기다리는사람 다있는데 늦게 와서 기다리는사람 다 제치고 진료실 앞에 딱 바로앉을때부터 싸하더니
제대로된 해명이나 사과한마디 없는데
뭐 대기차트나 똑닥같은 프로그램 이런식으로 운영하면 무슨 필요가 있나요?
차트 맨위에있는 순번도 못지키는데???
근래 젤 불쾌한 경험이라 이렇게 피곤하게 찾아 글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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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분께서 직접 댓글을 달아주셔서 다시 적습니다
댓글만봐도 인품이 느껴지듯이 의사분은 친절하고 진료도 잘봐주시고 무엇보다 환자의 질문에 귀찮아하지 않고 잘 들어주십니다(제가 진료봤던 1진료실 기준)
간호사만 빼면 개인적으로 태전동에서 제일 좋았습니다